라켓은 고르는 데 시간을 투자하면서 정작 스트링은 아무거나 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줄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링을 바꾼 뒤로 같은 라켓인데도 공의 회전과 타구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걸 경험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테니스 스트링 인기순위를 찾는 분들이라면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 내부 판매 데이터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는 스트링은 1위 바볼랏 RPM 블라스트, 2위 요넥스 폴리투어 프로, 3위 럭실로 알루파워 순입니다. 이 세 제품의 특징과 어떤 플레이어에게 맞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테니스 스트링 인기순위 TOP3, 지금 가장 많이 찾는 줄은?
스트링 판매 데이터를 보면 확실히 폴리에스터 계열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스핀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판매량 기준 상위 3개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위 바볼랏 RPM 블라스트 (1.20 / 1.25 / 1.30mm, 프랑스산)
- 2위 요넥스 폴리투어 프로 (1.20 / 1.25mm, 일본산)
- 3위 럭실로 알루파워 (1.20 / 1.25mm, 벨기에산)
이 세 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저마다 확실한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스핀 왕국 바볼랏 RPM 블라스트,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RPM 블라스트는 라파엘 나달이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스트링입니다. 육각형 단면 구조 덕분에 공이 줄에 닿을 때 마찰력이 커지고, 그만큼 스냅백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쳐보면 톱스핀이 확실히 더 많이 걸리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폴리 스트링 중에서는 내구성이 좋은 편에 속해서 힘껏 치는 스타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톱스핀 위주로 플레이하는 중상급자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다만 폴리 특유의 딱딱함이 있어서 팔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은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가성비 스핀 솔린코 하이퍼-G, 인기 비결이 뭘까
TOP3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동호인들 사이에서 급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스트링이 솔린코 하이퍼-G입니다. 사각형에 가까운 단면 구조가 공을 깊게 물어주면서 강한 회전을 만들어내는데, 스핀 성능은 RPM 블라스트와 비슷하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편입니다.
스핀을 많이 걸면서 스트링 교체 비용도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팔에 오는 충격이 센 편이라 팔 컨디션이 좋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폴리 요넥스 폴리투어 프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폴리투어 프로는 일반적인 폴리 스트링의 공식을 깨는 제품입니다. 실크 프로틴 코팅이 적용되어서 폴리인데도 타구감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스핀과 컨트롤은 폴리답게 나오면서 팔에 전해지는 충격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폴리를 처음 써보는 중급자나 기존 폴리가 너무 딱딱했던 분들이 시작하기 좋은 스트링으로 꼽힙니다. "폴리의 스핀은 갖고 싶은데 팔이 걱정된다"는 고민을 가진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럭실로 알루파워
알루파워는 프로 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트링입니다. 세계 랭킹 TOP 100 선수 중 절반가량이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로저 페더러가 오랫동안 메인 스트링으로 사용했고, 조코비치도 한때 사용한 이력이 있습니다.
알루파워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입니다. 스핀이 RPM 블라스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하고, 컨트롤과 파워 모두 좋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만능 폴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알루미늄 합성 폴리에스터 소재라 임팩트 시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어떤 스트링을 써야 할지 모를 때 일단 알루파워를 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팔 보호가 필요하다면? 테크니화이버 NRG2와 멀티필라멘트
폴리 스트링이 대세이긴 하지만, 팔꿈치나 손목에 통증이 있는 분들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가 있다면 멀티필라멘트나 내추럴 거트 계열이 더 적합합니다.
테크니화이버 NRG2는 멀티필라멘트 스트링 중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제품입니다. PU400 코어에 수백 가닥의 마이크로 섬유를 감아서 만든 구조라 충격 흡수가 뛰어납니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반발력과 컨트롤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주 3회 이상 치면서 팔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특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 팔 보호가 최우선이라면: 테크니화이버 NRG2 또는 바볼랏 VS 터치(내추럴 거트)
- 폴리 스핀은 원하지만 팔이 걱정된다면: 요넥스 폴리투어 프로를 낮은 텐션으로
스트링 선택보다 중요한 텐션과 교체 시기
어떤 스트링을 쓰는지도 중요하지만, 텐션을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집니다. 낮은 텐션(45-50lbs)은 파워와 스핀이 늘어나고, 높은 텐션(52-58lbs)은 컨트롤이 좋아집니다. 최근 트렌드는 과거보다 낮은 텐션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남성 동호인 기준 48-52lbs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스트링 교체 시기도 놓치면 안 됩니다. 끊어질 때까지 쓰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스트링은 끊어지기 한참 전에 성능이 떨어집니다. 텐션이 빠지면 컨트롤이 흐려지고 스핀도 줄어듭니다. "요즘 공이 안 맞아"라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교체 시기가 지난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브리드 세팅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로줄(메인)과 가로줄(크로스)에 서로 다른 스트링을 거는 방식인데, 가장 유명한 조합은 메인에 알루파워, 크로스에 내추럴 거트를 쓰는 이른바 "페더러 세팅"입니다. 폴리의 컨트롤과 스핀을 유지하면서 거트의 파워와 편안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Q. 초보자가 테니스 스트링 인기순위 제품을 써도 될까요?
초보자라면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크니화이버 NRG2처럼 부드럽고 팔에 부담이 적은 스트링이 적합합니다. 굳이 폴리를 쓴다면 요넥스 폴리투어 프로처럼 부드러운 폴리를 48lbs 이하 낮은 텐션으로 매는 것을 권장합니다.
Q. 테니스 엘보가 있는데 폴리 스트링을 쓰면 안 되나요?
테니스 엘보가 있다면 폴리 스트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필라멘트나 내추럴 거트 계열을 선택하세요. 가장 보편적인 선택은 테크니화이버 NRG2이고,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바볼랏 VS 터치(내추럴 거트)가 최상의 선택입니다.
Q. 스트링 굵기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스트링 굵기는 보통 1.20mm에서 1.35mm 사이입니다. 얇을수록 스핀과 타구감이 좋아지고, 굵을수록 내구성이 올라갑니다. 동호인 기준으로는 1.25mm가 가장 보편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