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한국 수입차 시장에 이름 올린 배경
지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국내 진출이 한 단계 구체화됐습니다. 지리홀딩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 SUV '7X'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첫 출시 모델인 7X는 한 달 만에 예약 대수 1천대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KAIDA에 등록된 중국계 브랜드는 BYD와 지커 두 곳으로, 샤오펑도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지커 진출이 눈에 띄는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 하나가 늘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진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커가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중국 전기차의 경쟁 축이 가격에서 브랜드와 서비스로 옮겨가는 흐름이 국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 브랜드가 잇달아 한국 문을 두드리는 이유
업계는 중국 내수 경쟁 심화와 과잉생산을 배경으로 꼽습니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중국 브랜드들이 내부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으로 활로를 넓혀왔고, 그 연장선에 한국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중국계 자동차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8.0%(1,387만대)에서 2025년 29.9%(2,946만대)로 급상승했습니다.
유럽연합, 멕시코, 브라질 등이 중국차에 고율 관세와 통상 규제를 부과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관세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이나 제3국 생산 거점을 함께 저울질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격표가 아니라 '총소유비용'으로 옮겨가는 경쟁
중국 전기차의 한국 공략 방식은 초기와 달라졌습니다. 진입 초기에는 가격과 주행거리 등 차량 자체의 상품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면, 이제는 충전 인프라와 사후관리(AS),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묶은 총소유비용(TCO) 싸움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BYD코리아는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고, 지난 4월 사업 목적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자체 초급속 충전 시스템 '플래시 차지'를 활용한 충전 인프라와 운영 체계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BYD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7,023대를 신규 등록해 월평균 1,400대를 웃도는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충전·정비 등 사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는 상황입니다.
국내 중국계 브랜드의 최근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BYD: 2025년 1월 승용 브랜드 공식 출시, 진출 1년여 만에 누적 1만대 돌파
- 지커: 2026년 한국 진출 본격화, KAIDA 회원사 가입, 첫 모델 7X 예약 1천대 돌파
- 샤오펑: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 설립, 진출 준비 중
- 체리차: KGM과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한국 진출 가능성 언급
지커 7X와 BYD, 무엇이 다른가
두 브랜드는 같은 중국계 전기차지만 겨냥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아래 표는 참고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만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BYD | 지커 |
|---|---|---|
| 포지셔닝 | 가성비 중심 | 프리미엄 전기 SUV |
| 국내 판매 실적 | 누적 1만대 돌파 | 7X 예약 1천대 돌파 |
| 충전 인프라 | 플래시 차지 도입 추진 | 확인된 내용 없음 |
지커의 국내 행보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KAIDA 회원사 가입과 7X 예약 실적이 공개된 핵심 정보이며, 구체적인 판매 가격이나 AS 네트워크 계획은 참고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체리차의 KGM 협력, 한국 생산 가능성은
체리차는 KGM과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통해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장귀빙 체리차 사장은 "한국의 많은 고객이 체리차를 좋아해 주신다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KGM과의 협력"이라며 선을 그었고, 황기영 KGM 대표도 "현재 위탁생산 계획은 없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공장을 수출 기반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 사장은 "글로벌 시장의 캐파를 공유하는 협력 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며 "중국의 관세와 한국의 관세가 다른 지역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협력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리차그룹을 2대 주주로 둔 르노코리아가 폴스타4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선례가 있어, 향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
중국 전기차 구매를 검토한다면 차량 가격표보다 보유 과정의 비용과 편의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업계 관계자들도 충전 편의성, AS망, 중고차 가치에 대한 신뢰를 함께 쌓아야 국내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매 전 점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주지·직장 반경 내 서비스센터 유무와 예약 대기 기간 확인
- 자체 충전망 또는 제휴 충전 사업자의 급속 충전기 접근성 확인
- 배터리 보증 기간과 보증 조건(주행거리 기준 포함) 확인
- 동일 브랜드 또는 유사 모델의 중고 시세 추이 확인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력과 국내어 지원 범위 확인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과 브랜드 신뢰도, AS 접근성에 따라 중고차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구매 가격이 낮더라도 잔존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면 총소유비용 측면의 이점이 줄어듭니다.
Q. 지커는 한국에서 언제부터 판매하나요?
참고 자료 기준으로 지커는 2026년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고 KAIDA 회원사로 가입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판매 개시일은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Q. 지커 7X 예약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요?
첫 국내 출시 모델인 7X가 한 달 만에 예약 1천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Q. 중국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내수 경쟁 심화와 과잉생산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유럽 등지의 관세 규제도 시장 다변화를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Q. 체리차가 KGM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나요?
체리차 측은 생산능력 공유 협력 모델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KGM 대표는 위탁생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확정된 사항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