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이 가까워지면 신체는 음식과 물을 받아들이는 일을 멈추고,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며,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방향으로 서서히 바뀝니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색이 변하며, 의식이 흐려지고 말수가 줄어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통증이 커지는 경우도 있어 진통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질병이 갑자기 악화된 신호라기보다, 신체 각 기관이 기능을 서서히 멈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순서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임종 전 나타나는 식욕 저하와 수면 증가
임종이 가까워지면 대부분의 노인이 음식과 음료에 대한 관심을 잃습니다. 신체가 더 이상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억지로 먹이려 하기보다 입안을 적셔주는 정도로 돌보는 편이 편안합니다.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도 함께 찾아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게 되고, 깨어 있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계속 자려고 해서 깨우기가 힘들어지는 모습이 나타나며, 특히 중증 질환을 앓는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잠에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흡과 순환의 변화를 살피는 기준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는 체인스토크 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간격이 불규칙해지며, 한참씩 호흡이 멎었다가 다시 이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힘겹게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면 임종이 임박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심해져 가르릉,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체온이 내려가고 피부가 차가워지거나 푸르게 변합니다. 말초 혈액 순환이 줄어들면서 손발이 특히 차가워지고, 따뜻하게 이불을 덮어주고 주물러줘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입술과 손톱 밑, 발톱 밑의 색이 본래의 분홍빛이나 하얀색에서 서서히 자주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신체 부위 | 나타나는 변화 |
|---|---|
| 호흡 | 불규칙, 몰아쉬는 호흡 |
| 손발 | 차가워짐 |
| 입술·손톱 밑 | 자주색으로 변색 |
| 목 | 가래 끓는 소리 |
의식과 감각이 흐려질 때 곁에서 해줄 수 있는 일
의식이 흐려지면서 혼란스러워하거나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혼동할 수 있습니다. 간혹 환각을 경험하기도 하며, 시간과 장소,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집중력이 떨어져 주의를 기울이기도 힘들어집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보호자가 곁에 있다고 말해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수가 줄어들고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며, 눈을 감고 있거나 반응이 적어집니다.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동공이 크게 열려 허공을 응시하듯 바라보기도 합니다. 입을 다물고 있을 기력도 모자라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감각이 저하되더라도 청력은 비교적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족이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과 근육 긴장, 배설의 변화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통증 관리를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완화의료의 영역으로, 의료진과 상의해 조절합니다.
몸이 점차 경직되기 시작하고, 간지럼을 타거나 꼬집어도 모를 만큼 신경이 둔해지거나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부드럽던 피부와 근육이 뻣뻣하게 변해가며,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듯 몸을 뻣뻣하게 하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세를 바꾸기 힘들어하고 잠자리에서 전혀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자세를 1~2시간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듯하게 누웠을 때 허리 밑에 손을 넣기 힘들어지는 변화도 관찰됩니다. 척추를 지지하는 기립근의 긴장이 풀리면서 허리가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대장 문제가 없음에도 흑색 대변을 보는 경우가 있으며, 맥박이 아주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 극단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관찰 지점 | 확인되는 변화 |
|---|---|
| 자세 | 스스로 못 바꿈 |
| 근육 | 뻣뻣해짐, 경직 |
| 허리 | 내려앉아 손 안 들어감 |
| 맥박 | 빠르거나 느려짐 |
임종 직전 확인해야 할 신호와 대처 순서
임종의 최종 확인은 호흡과 맥박이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이때 동공이 완전히 열려 있어 어떠한 빛을 비쳐도 동공 수축 반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간혹 항문이 열려 대변 또는 소변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경우에는 다음 순서로 움직입니다.
- 호흡과 맥박이 완전히 멈췄는지 확인합니다.
- 확인되면 즉시 119 또는 병원 영안실에 연락합니다.
-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자세를 함부로 바꾸지 않습니다.
- 평소 복용하던 약과 진료 기록을 준비해 두면 절차가 수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임종이 얼마나 남은 건가요?
자료에서는 증상별로 남은 시간을 수치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호흡이 힘겹게 몰아쉬는 단계는 임종 직전일 가능성이 높다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의료진의 판단을 따라야 합니다.
Q. 음식을 전혀 못 먹는데 억지로라도 먹여야 하나요?
신체가 더 이상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억지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입안을 적셔주는 정도의 돌봄이 일반적입니다.
Q. 의식이 없어도 말을 걸어야 하나요?
네. 대부분의 감각이 저하되더라도 청력은 비교적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곁에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통증이 심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기 질환의 경우 통증이 증가할 수 있어 진통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조절합니다.
마무리하며
임종 전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순서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평화롭고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