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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 왜 하필 5월과 6월인가
지난해 4월 초, 텃밭에 병아리콩을 일찍 심었던 친구의 실패담을 들었을 때 “에이, 서리 좀 맞으면 어때”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막상 그 친구의 병아리콩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새싹이 올라오자마자 4월 중순에 찾아온 늦서리에 다 얼어버린 것이다. 반면 5월 중순에 심었던 내 병아리콩은 싹이 튼튼하게 올라와서 9월에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병아리콩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물이다. 겉보기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것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온도와 토양 상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특히 발아 초기에는 지온이 15도 이상 유지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4월은 아직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의 4월 평균 지온은 12-14도에 머물렀다.반면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는 지온이 안정적으로 18-22도 사이를 유지한다.| 시기 | 평균 지온(서울 기준) | 서리 발생 확률 | 발아 성공률 | 예상 수확량(㎡당) |
|---|---|---|---|---|
| 4월 초-중순 | 10-14도 | 35% | 40-50% | 0.8-1.2kg |
| 5월 초-중순 | 15-18도 | 5% | 70-80% | 1.5-2.0kg |
| 5월 말-6월 초 | 18-22도 | 0% | 85-95% | 2.0-2.8kg |
| 6월 중순 이후 | 22-25도 | 0% | 60-70% | 1.0-1.5kg |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6월 중순 이후 심으면 오히려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병아리콩은 꼬투리를 맺는 시기에 너무 높은 온도(30도 이상)가 지속되면 꽃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6월 중순 이후에 심으면 7-8월 폭염과 정확히 겹치면서 수확량이 반토막 난다.“늦게 심으면 더 잘 자라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병아리콩의 생육 기간은 보통 90-120일이다.5월 말에 심으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이 시기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콩이 단단해지고 당도가 올라간다.내 경험상 5월 25일 전후에 심은 병아리콩이 가장 맛있고 저장성도 좋았다. 반대로 6월 10일 이후에 심은 것들은 10월 말까지도 덜 익은 상태로 남아서 첫서리에 피해를 입었다.그러니까 결론은 이렇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가 병아리콩 심기의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도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지금 당장 씨앗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토양 준비, 실패하지 않는 3가지 원칙
병아리콩 재배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그냥 땅에 심으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다. 실제로 첫 해에 나도 그렇게 했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마당 한쪽 구석에 아무 준비 없이 씨앗을 뿌렸는데, 발아율이 30%도 안 됐다. 겨우 자란 것들도 키가 20cm를 넘지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병아리콩은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가장 잘 자란다. 점토질 토양은 물빠짐이 나빠 뿌리가 썩을 위험이 크다.만약 텃밭이 찰흙 위주라면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 토양을 개량해야 한다. 비율은 대략 흙 7: 모래 3 정도가 적당하다.유기물 함량도 중요하다. 병아리콩은 질소 고정 능력이 있지만, 초기 성장에는 어느 정도의 질소 비료가 필요하다.| 토양 조건 | 적정 범위 | 확인 방법 | 개선 방법 |
|---|---|---|---|
| pH | 6.0-7.5 | 토양 측정기 또는 검사 키트 | 산성 토양은 석회, 알칼리 토양은 유황 첨가 |
| 배수 상태 | 심은 후 1시간 내 물 빠짐 | 구덩이 파고 물 채운 후 관찰 | 배수로 설치 또는 모래 혼합 |
| 유기물 함량 | 3-5% | 손으로 쥐었을 때 뭉쳐지지만 잘 부서짐 | 퇴비 ㎡당 2-3kg 혼합 |
| 질소 함량 | 20-30ppm | 토양 검사 키트 | 과다 시 콩과식물 전용 저질소 비료 사용 |
토양의 pH는 특히 중요하다. 병아리콩은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의 토양을 좋아한다.
pH가 5.5 이하로 내려가면 뿌리혹박테리아의 활동이 억제되어 질소 고정 능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pH 8.0 이상의 알칼리 토양에서는 철분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대표적이다. 내가 두 번째 해에 사용한 방법은 이렇다.심기 2주 전에 토양을 깊이 30cm 정도 갈아엎고, ㎡당 잘 썩은 퇴비 3kg을 섞었다. 그리고 pH 측정기를 구입해 6.5 정도로 맞췄다.이렇게 준비한 토양에 5월 20일경 씨앗을 심었는데, 발아율이 90%를 넘었다. 같은 씨앗을 썼는데도 첫 해와 결과가 완전히 달랐다.토양 준비의 또 다른 핵심은 두둑 만들기다. 병아리콩은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두둑을 높게 쌓아서 배수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두둑 높이는 15-20cm, 폭은 60-80cm가 적당하다. 두둑 사이의 간격은 최소 50cm를 두어야 통풍이 잘 된다.좁게 심으면 잎이 서로 겹쳐서 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쉽다. 자, 이제 토양이 준비되었다면 진짜 재미있는 부분이 시작된다.바로 심는 방법과 사후 관리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보겠다.심는 방법, 간격과 깊이가 수확량을 결정한다
병아리콩 씨앗을 손에 쥐어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제법 된다. 지름 1cm 정도 되는 동글동글한 모양인데, 겉이 울퉁불퉁하다.
이 씨앗을 그냥 땅에 던져 넣으면 안 된다. 심는 깊이와 간격이 수확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먼저 깊이부터 이야기하자. 병아리콩 씨앗은 2-3cm 깊이로 심는 것이 정석이다. 너무 얕게 심으면 새나 까치가 쪼아 먹거나, 햇빛에 씨앗이 마르는 경우가 생긴다.반대로 5cm 이상 깊게 심으면 싹이 올라오는 힘이 부족해 발아율이 떨어진다. 내가 직접 실험해본 결과 2.5cm 깊이로 심었을 때 발아율이 가장 높았다.간격은 30-60cm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병아리콩의 생육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병아리콩은 크게 두 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직립형(부시 타입)과 덩굴형(바인 타입)이다.직립형은 키가 30-50cm 정도로 자라고 지지대가 필요 없다. 덩굴형은 1m 이상 자라면서 넝쿨을 뻗기 때문에 지지대나 울타리가 필수다.| 품종 | 성장 형태 | 심는 간격 | 지지대 필요 | 예상 수확량(주당) | 추천 재배 환경 |
|---|---|---|---|---|---|
| Kabuli | 직립형 | 30-40cm | 불필요 | 50-80g | 작은 텃밭, 화분 |
| Desi | 직립형 | 25-35cm | 불필요 | 40-60g | 건조 지역 적합 |
| Green Pea | 덩굴형 | 45-60cm | 필수 | 80-120g | 넉넉한 공간 필요 |
| Black Kabuli | 혼합형 | 35-50cm | 선택 | 60-90g | 중간 규모 재배 |
Kabuli 품종이 마트에서 흔히 보는 크림색 병아리콩이다. 이 품종은 직립형이어서 관리가 비교적 쉽다.
반면 Green Pea 품종은 녹색 병아리콩으로 맛이 더 고소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처음 도전한다면 Kabuli 품종을 추천한다.씨앗 구입처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100g에 3,000-5,000원 정도면 구매 가능하다. 심는 방법은 이렇다.준비한 두둑에 30cm 간격으로 구멍을 파고, 한 구멍에 2-3알씩 넣는다. 그런 다음 흙을 덮고 손으로 살짝 눌러준다.씨앗이 흙과 밀착되어야 발아율이 높아진다. 심은 후에는 즉시 물을 주되, 흠뻑 적시기보다는 분무기로 가볍게 뿌려주는 정도면 충분하다.발아까지는 보통 7-10일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과습은 금물이다.“물을 좀 더 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참는 게 낫다. 병아리콩은 가뭄에는 어느 정도 견디지만, 습기에는 무척 약하다.싹이 올라오면 본격적인 관리가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물 주기, 지지대 설치, 병해충 관리라는 3가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특히 병해충 관리는 초보 재배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내가 직접 겪었던 실패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려주겠다.물 주기와 지지대, 생각보다 중요한 디테일
병아리콩에 물을 주는 타이밍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많은 사람들이 “콩류니까 물을 많이 줘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오산이다.
병아리콩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작물이라 오히려 물을 적게 줘야 한다. 특히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에는 과습이 치명적이다.내가 두 번째 해에 겪었던 실수를 예로 들어보겠다. 7월 장마철에 비가 계속 오는데도 물을 줬다.“장마철인데 물을 왜 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텃밭 윗부분이 비를 맞지 않아서 건조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뿌리 부분이었다.표면은 말라 보였지만 땅속은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결국 세 그루 중 두 그루가 뿌리 썩음병으로 죽었다.| 생육 단계 | 물 주기 빈도 | 1회 물의 양(주당) | 주의사항 |
|---|---|---|---|
| 발아기(1-2주) | 2-3일 간격 | 100-150ml | 표면이 마르면 분무 |
| 생장기(3-6주) | 5-7일 간격 | 200-300ml | 깊이 뿌리 내리도록 유도 |
| 개화기(7-10주) | 7-10일 간격 | 150-200ml | 과습 절대 금지 |
| 결실기(11-14주) | 10-14일 간격 | 100-150ml | 수확 2주 전부터 중단 |
이 표를 보면 생육 단계가 진행될수록 물 주는 간격이 늘어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병아리콩이 성장하면서 뿌리가 깊게 내려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얕은 뿌리로 물을 흡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땅속 깊은 곳의 수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 줄 때 깊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지대 설치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말했듯이 덩굴형 품종은 반드시 지지대가 필요하다.그런데 직립형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심하면 안 된다. 예상치 못한 강풍이나 폭우에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8월 태풍이 왔을 때, 내 병아리콩 밭의 직립형 품종 중 지지대 없이 키운 것들이 절반 이상 쓰러졌다. 지지대 재료는 다양하다.대나무, 철사, 플라스틱 막대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높이와 튼튼함이다.병아리콩이 다 자랐을 때 키보다 20-30cm 더 높은 지지대를 선택해야 한다. 설치 시기는 병아리콩이 15-20cm 정도 자랐을 때가 적절하다.너무 늦게 설치하면 뿌리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지지대를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식물 옆에 30cm 깊이로 막대를 꽂고, 줄기와 지지대를 끈으로 8자 모양으로 묶어준다. 이때 줄기를 너무 조이면 안 된다.식물이 자라면서 줄기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묶어야 한다. 나는 보통 15cm 간격으로 2-3군데를 묶어준다.물 주기와 지지대 관리가 끝나면 이제 병해충 관리가 남았다. 이 부분은 초보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이다.“아침에 봤을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오후에 가보니 잎이 다 갉아먹혔어요”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병해충, 자연 친화적으로 막는 법
병아리콩을 해치는 주요 적은 크게 세 가지다. 진딧물, 총채벌레, 그리고 곰팡이병이다.
화학 농약을 쓰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직접 먹을 작물에 농약을 뿌리는 건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관리한다.진딧물은 병아리콩의 새순과 꽃봉오리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다. 초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개체 수가 늘어나면 잎이 말리고 생육이 멈춘다.진딧물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물 세척이다. 분무기에 물을 넣고 강하게 분사하면 진딧물이 떨어진다.이 방법을 3-4일 연속으로 반복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만약 물 세척으로도 안 된다면, 마늘 물을 사용한다.마늘 5쪽을 으깨서 물 1리터에 24시간 우려낸 후, 10배로 희석해서 뿌리면 효과가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해충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다만 마늘 물은 식물에도 약간의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저녁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 주요 증상 | 자연 친화적 방제법 | 방제 시기 | 효과 지속 기간 |
|---|---|---|---|---|
| 진딧물 | 잎 말림, 새순 위축 | 물 세척, 마늘 물 | 발견 즉시 | 3-5일 |
| 총채벌레 | 잎 은색 반점, 꽃 떨어짐 | 황색 끈끈이 트랩 | 개화기 전 | 2-3주 |
| 흰가루병 | 잎 하얀 가루, 잎 마름 | 베이킹소다+식용유(물 1L당 베이킹소다 1작은술+식용유 2방울) | 습한 날씨 지속 시 | 7-10일 |
| 뿌리썩음병 | 잎 시듦, 뿌리 갈변 | 배수 개선, 과습 방지 | 발생 전 예방 | 지속적 관리 |
흰가루병은 특히 장마철에 자주 발생한다. 잎 표면에 하얀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는데, 방치하면 잎이 말라 죽는다.
베이킹소다 용액을 만들어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너무 진한 용액은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희석 비율을 지켜야 한다.재미있는 사실은 병아리콩 주변에 특정 식물을 심으면 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리골드는 뿌리에서 해충을 쫓는 물질을 분비하고, 바질은 진딧물을 유인하는 해충을 멀리하게 만든다.나는 병아리콩 밭 가장자리에 메리골드를 심어두는데, 그 효과가 꽤 괜찮다. 작년에는 메리골드를 심지 않은 쪽에서 진딧물이 많이 발생했지만, 심은 쪽은 깨끗했다.병해충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은 정기적으로 잎 앞뒷면과 줄기를 살핀다.특히 꽃이 피기 시작하는 7월 중순부터는 더 자주 확인한다. 문제를 일찍 발견하면 할수록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제 수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병아리콩을 언제 어떻게 수확해야 가장 맛있는지, 또 수확 후에는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수확 시기와 보관, 1년 내내 병아리콩을 즐기는 법
병아리콩을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식감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푸른 콩으로 먹을 것인지, 완전히 익은 마른 콩으로 먹을 것인지.푸른 병아리콩은 꼬투리가 아직 녹색이고 콩이 통통할 때 수확한다. 이때의 병아리콩은 완두콩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
샐러드에 넣거나 살짝 데쳐서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수확 시기는 8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다.꼬투리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기 전에 따는 것이 포인트다. 반면 마른 병아리콩은 꼬투리가 완전히 갈색으로 변하고, 콩이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린다.이 시기는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다. 마른 병아리콩은 보관이 용이해서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요리하기 전에 8-12시간 불린 후 사용하면 된다.| 수확 유형 | 수확 시기 | 꼬투리 상태 | 콩 상태 | 보관 기간 | 활용 요리 |
|---|---|---|---|---|---|
| 푸른 콩 | 8월 말-9월 초 | 녹색, 통통함 | 부드럽고 달콤 | 냉장 1주, 냉동 3개월 | 샐러드, 찜, 볶음 |
| 마른 콩 | 9월 중순-10월 초 | 갈색, 바삭함 | 단단하고 건조 | 상온 1년 | 스프, 카레, 후무스 |
| 반건조 콩 | 9월 초-중순 | 녹갈색 | 말랑말랑 | 냉장 2주 | 스튜, 조림 |
수확 방법은 간단하다. 꼬투리를 손으로 살짝 비틀면 쉽게 떨어진다.
마른 콩을 수확할 때는 아침 이슬이 마른 후에 작업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수확하면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다.수확한 콩은 바로 꼬투리에서 꺼내서 널어 말린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1-2주일 정도 말리면 된다.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완전히 마른 병아리콩은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직사광선이 닿으면 비타민이 파괴되고 맛이 떨어진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래 갈 수 있지만,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나는 유리병에 넣고 실온 보관하는데 1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았다. 푸른 병아리콩은 냉동 보관이 가장 편리하다.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넣어 얼리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해동하지 않고 바로 넣어도 식감이 꽤 괜찮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수확 후 남은 병아리콩 줄기는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뿌리혹박테리아가 붙어 있어서 다음 작물에 좋은 질소 비료 역할을 한다. 나는 가을에 병아리콩을 수확한 후 줄기를 잘게 잘라 텃밭에 묻어준다.이렇게 하면 다음 해 토양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이제 병아리콩 재배의 전 과정을 살펴보았다.5월과 6월에 심어서 9월과 10월에 수확하는 이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보람도 크다. 직접 키운 병아리콩으로 후무스를 만들어 먹을 때의 그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만약 아직 병아리콩 씨앗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인터넷 주문을 넣어보길 권한다. 5월 중순이면 심기에 완벽한 시기다.3-4개월 후에는 당신의 식탁에 직접 키운 병아리콩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 그 맛은 마트에서 산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고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