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취나물·부지깽이나물 키우기 심는 시기부터 수확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재배 비법

2026-05-19 · Uncategorized · 읽는데 22분

텃밭에서 취나물·부지깽이나물 키우기 심는 시기부터 수확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재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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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물들, 왜 텃밭에 꼭 심어야 할까

작년 봄, 동네 마트에서 본 부지깽이나물 한 묶음 가격이 4,500원이었어요. 그리 비싼 편은 아니죠. 그런데 이걸 텃밭에 심으면 3-5년 동안 매년 20-30배는 더 거둘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시장에서 사먹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웃 텃밭 고수 한 분이 "야, 한 번 심어봐. 너 봄마다 나물 사느라 쓴 돈이 얼만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산해봤습니다.

1년에 봄나물 사는 데 쓰는 돈이 평균 5만 원 정도였어요. 3년이면 15만 원. 그런데 모종 10포기 사는 데 1만 5천 원. 그리고 한 번 심으면 3년 넘게 먹을 수 있으니... 계산이 확실히 나오더군요.

게다가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를 보면, 부지깽이나물 100g에는 비타민 A가 2,300IU, 칼슘이 210mg 들어 있어요. 시금치보다 비타민 A는 2배, 칼슘은 1.5배 많습니다.

참취나물도 식이섬유 함량이 4.5g으로 배추의 3배 수준이고요. 영양 면에서도 이만한 나물이 드물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나물들이 "여러해살이"라는 점입니다. 한 번 심어두면 매년 봄이면 저절로 올라와요.

상추나 배추처럼 해마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살 필요가 없어요. 정말 게으른 정원사에게 딱 맞는 작물이죠.

다만,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특히 처음 시작할 때 심는 시기와 방법을 잘못 고르면 첫해에 망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첫해에는 늦서리 때문에 모종 반을 날렸고, 둘째 해에는 과습으로 뿌리가 썩는 걸 경험했어요.

이런 실패담부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구분 부지깽이나물 참취나물
원산지 울릉도 우리나라 전역
학명 Aster glehnii Aster scaber
잎 형태 가늘고 길쭉, 톱니 모양 넓고 둥근 타원형
맛 쌉싸름하고 향 진함 부드럽고 담백함
재배 난이도 쉬움 중간
병충해 저항성 강함 보통
10a당 연 수확량 2,500-3,000kg 1,500-2,000kg
내한성 영하 10도 영하 15도
수확 기간 4-5회/년 3-4회/년

이 표만 봐도 부지깽이나물이 참취보다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도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특히 텃밭 초보자라면 부지깽이로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심는 시기, 이거 하나만 알면 성공

지난해 3월 말, 저는 큰 결심을 했어요. 마트에서 산 참취 모종 10개를 텃밭에 심기로 한 거죠. 그날 날씨가 좋았어요.

해가 쨍쨍했고, 기온도 18도까지 올랐죠. "이제 봄이구나" 싶어서 바로 심었습니다. 일주일 뒤,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잘 자란다"며 기뻐했죠. 그런데 4월 5일 새벽, 기상청에서 늦서리 주의보가 떴어요. 밤새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졌고, 아침에 텃밭에 가보니 모종 10개 중 7개가 시들시들해져 있었습니다.

결국 살아남은 건 3개뿐이었어요. 이 경험 이후로 저는 확실히 깨달았어요.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의 심는 시기는 지역별 마지막 서리 날짜를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는 걸요. 참취나물은 발아 적온이 15-20도예요.

너무 일찍 심으면 씨앗이 썩거나 싹이 약해져요. 너무 늦게 심으면 여름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성장이 멈춥니다.

제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가을 파종이에요.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 사이에 심으면 겨울 동안 뿌리가 깊이 내려요.

그리고 이듬해 봄, 다른 사람들이 봄 파종할 때 이미 우리 텃밭에서는 새순이 올라오고 있죠.

실제로 우리 동네 텃밭 동호회에서 조사한 결과, 가을에 심은 참취는 봄에 심은 것보다 첫해 수확량이 평균 35% 많았어요. 더위가 오기 전에 충분히 자랄 시간이 있기 때문이에요.

부지깽이나물은 참취보다 조금 더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요. 발아 적온이 18-22도입니다.

봄 정식은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이 가장 적기예요. 남부지방은 3월 초순, 중부지방은 3월 하순, 북부지방은 4월 중순에 심는 게 좋아요.

울릉도 현지 농가를 직접 방문해서 확인한 내용인데, 그들은 보통 3월 20일 전후로 심기 시작해서 4월 초까지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심으면 5월 중순부터 첫 수확이 가능해요.

지역 참취 봄 정식 참취 가을 정식 부지깽이 봄 정식 부지깽이 가을 정식
남부(경남, 전남) 3월 초순 10월 초순 3월 초순-중순 10월 초순
중부(경기, 충청) 3월 하순 9월 하순 3월 하순-4월 초순 9월 하순
북부(강원) 4월 중순 9월 중순 4월 중순-하순 9월 중순
울릉도 3월 하순 10월 초순 3월 하순-4월 초순 10월 초순

한 가지 더 중요한 팁을 드리자면, 부지깽이나물은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키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하나의 포기를 3-4개로 나누면, 각각이 새로운 포기가 돼요.

1년에 20-50포기까지 늘릴 수 있다는 얘기예요. 저도 처음에 10포기 샀는데, 3년 만에 200포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텃밭이 좁다면 이 방법을 꼭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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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준비, 이렇게 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땅만 좋으면 뭐든 잘 자란다"는 말, 들어보셨죠? 맞는 말이긴 한데,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일반 채소와 다른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어요. 작년 가을, 텃밭 동호회에서 한 회원님이 "내 취나물 왜 이렇게 누렇게 떴을까"라고 물어보셨어요.

사진을 보니 잎이 노랗고 성장이 더뎌 보였죠. 물어보니 밭 흙만 갈고 바로 모종을 심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토양 산도(pH)였어요.

취나물은 약산성 토양(pH 5.5-6.5)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텃밭 흙은 pH 6.5-7.5로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아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pH가 맞지 않으면 뿌리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잎이 누렇게 뜨는 거예요.

제가 제대로 토양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정식 2-3주 전에 밭을 갈아줍니다.

깊이는 20-25cm 정도면 충분해요. 그 다음 퇴비를 10m²당 20kg, 계분 5kg을 섞어서 넣어주세요.

여기에 복합비료 2kg를 추가하면 더 좋아요. 토양 산도가 걱정된다면, 농자재 판매점에서 '토양 pH 측정기'를 사서 확인해보세요.

가격은 1만 원 안팎이에요. 만약 pH가 6.0 이하라면 석회를 뿌려주고, 7.0 이상이라면 피트모스나 황가루를 섞어주면 됩니다.

부지깽이나물은 취나물보다 토양 적응력이 훨씬 뛰어나요. 약간 습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어느 정도 생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토양 조건 취나물 생육 부지깽이나물 생육
pH 5.5-6.5 매우 좋음 좋음
pH 6.5-7.5 보통 좋음
pH 7.5 이상 나쁨 보통
배수 잘됨 좋음 좋음
배수 불량 매우 나쁨 보통
유기물 풍부 매우 좋음 매우 좋음
유기물 부족 보통 좋음

제 친구가 화단 흙에 그냥 심은 부지깽이나물은 잎이 가늘고 질겼어요. 반면 제가 퇴비 듬뿍 넣은 텃밭에서 키운 건 잎이 두툼하고 연했죠. 같은 모종, 같은 물주기였는데도 차이가 확연했어요.

텃밭이 좁다면 두둑(이랑)을 만들어 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둑 높이는 15-20cm, 폭은 60-80cm가 적당해요.

두둑을 만들면 배수가 잘되고, 뿌리가 깊게 내리기 좋아요. 특히 장마철에 물 빠짐이 중요한데, 두둑 재배가 확실히 효과적입니다.


모종 고르는 법, 이것만 알면 초보도 프로처럼

얼마 전 지인이 "인터넷에서 부지깽이 씨앗 샀는데 발아가 하나도 안 돼"라고 하소연하더라고요. 사실 부지깽이나물 씨앗은 발아율이 60-70% 정도로 낮은 편이에요.

게다가 씨앗이 깃털처럼 가벼워서 바람에 잘 날아가고, 보관 상태에 따라 발아율이 크게 차이 납니다. 그래서 초보자라면 모종을 사서 심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씨앗으로 시작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공률도 낮아요. 실제로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모종 정식 방식이 직파보다 첫해 수확량이 평균 40% 더 많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떤 모종을 골라야 할까요? 제가 3년간 모종을 사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첫째, 떡잎이 붙어 있고 본잎이 3-4장 이상인 모종을 고르세요.

너무 어린 모종은 냉해를 입기 쉽고, 너무 큰 모종은 뿌리 활착이 늦어져요. 둘째, 줄기가 굵고 잎 색깔이 짙은 녹색인 걸 골라야 합니다.

잎이 노랗거나 얇으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거예요. 셋째, 뿌리가 잘 발달했는지 확인하세요.

모종 포트를 살짝 들어보면 뿌리가 밑으로 많이 내려와 있는 게 보여요. 뿌리가 포트 밖으로 삐져나온 것도 좋고, 너무 적게 감겨 있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넷째, 병충해 흔적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특히 밑동 부분에 잘록한 병(모잘록병)의 흔적이 있으면 절대 사면 안 됩니다.

이 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해요.

모종 상태 판단 기준 추천 여부
본잎 2장 이하 너무 어림, 냉해 위험 비추천
본잎 3-4장, 줄기 굵음 적정 크기, 건강함 강력 추천
본잎 5장 이상, 잎 노랗게 뜸 너무 큼, 영양 부족 비추천
줄기 가늘고 길쭉 웃자람, 영양 불량 비추천
잎 색깔 진하고 두툼 건강함 강력 추천
밑동에 잘록한 흔적 있음 모잘록병 의심 절대 금지

모종 가격은 보통 10포기에 1만 5천 원-2만 원 사이예요. 너무 싼 건 품질이 의심스럽고, 너무 비싼 건 브랜드값일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주로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합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모종을 구입한 후 바로 심지 말고 하루 정도 그늘에서 적응시키는 게 좋아요.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모종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활착이 늦어질 수 있어요.


물주기와 비료, 실패하지 않는 관리 비법

처음 취나물을 심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실수한 게 바로 물주기였어요. "나물은 물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에 매일 듬뿍 줬더니, 잎은 무르고 뿌리는 썩어 들어가더라고요.

취나물은 과습에 특히 약해요. 뿌리가 얕게 퍼지는 특성 때문에 물이 고이면 바로 병이 생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흙 상태를 손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겉흙이 말랐어도 속이 축축하면 물을 주지 마세요. 손가락을 2-3cm 깊이로 찔러봤을 때 흙이 묻어나오면 아직 괜찮다는 신호입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취나물 재배 시 토양 수분 함량이 60-70%일 때 가장 생육이 좋다고 해요. 너무 건조하면 잎이 말리고, 너무 습하면 뿌리썩음병이 발생합니다.

부지깽이나물은 취나물보다 물을 조금 더 좋아해요. 특히 생육 초기인 4-5월에는 꾸준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작년 여름, 35도가 넘는 폭염이 일주일간 지속됐을 때 부지깽이나물 잎이 축 늘어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부터 아침 7시에 물을 주고, 낮에는 차광막을 쳐줬더니 사흘 만에 다시 생기를 되찾더라고요.

계절 물주기 간격 1회 물량(10m² 기준) 주의사항
봄(3-5월) 2-3일에 1회 10-15리터 아침 7시 전후
여름(6-8월) 매일 1회 15-20리터 아침 7시 전, 낮 차광
가을(9-10월) 3-4일에 1회 10리터 오후 5시 전후
겨울(11-2월) 월 1-2회 5리터 낮 기온 높을 때만

비료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눠서 줍니다. 밑거름은 정식 1-2주 전에 주고, 웃거름은 수확 후 10일 간격으로 줍니다.

저는 직접 만든 발효 액비를 사용하는데,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해요. 쌀뜨물 20리터에 당밀 500ml, EM원액 500ml를 섞어 7일간 발효시키면 됩니다.

이 액비를 물에 100배 희석해서 10m²당 10리터씩 주면 효과가 아주 좋아요. 화학비료를 사용한다면 요소비료를 10m²당 200g씩 웃거름으로 주세요.

단,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잎에 닿으면 화상 증상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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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시기와 방법, 이렇게 하면 평생 먹는다

드디어 수확할 때가 왔어요. 그런데 여기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언제 어떻게 따느냐"에 따라 그해 수확량과 다음 해 수확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취나물은 줄기 높이가 20-25cm 정도 자랐을 때가 첫 수확 적기예요.

잎이 5-6장 정도 완전히 펴졌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일찍 따면 포기가 약해지고, 너무 늦게 따면 질겨져서 식감이 떨어져요.

수확 방법은 간단합니다. 땅에서 5-10cm 정도 남기고 줄기를 잘라내면 됩니다.

너무 밑둥까지 자르면 새순이 나오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밑동까지 싹둑 잘랐다가 한동안 수확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취나물은 비 오기 전날 따는 게 가장 맛있어요. 수분을 머금은 순이 더 연하고 향도 진하거든요. 실제로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수확 전날 물을 준 취나물은 일반 취나물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12% 낮아져 더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고 해요.

수확 차수 시기(중부지방 기준) 수확량(10m² 기준) 수확 방법
1차 5월 초-중순 3-5kg 지상 5-10cm 절단
2차 6월 초-중순 4-6kg 지상 5-10cm 절단
3차 7월 초-중순 3-4kg 지상 5-10cm 절단
4차 8월 하순-9월 초 2-3kg 종자 채취용 제외

부지깽이나물은 취나물보다 수확 기간이 조금 더 길어요. 5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4-5회 수확 가능합니다.

부지깽이나물의 진가는 두 가지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어린순은 생으로 무쳐 먹고, 약간 큰 잎은 데쳐서 무치면 돼요.

저는 어린순으로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큰 잎은 된장국에 넣어 먹는데, 그 맛이 완전히 달라요. 같은 나물인데도 말이죠.

수확량을 늘리는 비결은 '적심'에 있습니다.

줄기 끝부분을 2-3cm 정도 잘라주면 곁가지가 많이 발생해 수확량이 30% 이상 증가합니다. 단, 적심은 첫 수확 후에만 해야 해요.

너무 일찍 하면 생장이 더뎌집니다.


월동 준비, 이렇게 하면 10년도 거뜬

작년 11월, 텃밭 동호회에서 한 회원님이 "우리 취나물 올해는 얼어 죽었어"라고 한탄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월동 준비를 전혀 안 하셨대요.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여러해살이지만, 혹한을 그냥 버티는 건 아닙니다. 적절한 월동 준비가 필요해요.

취나물은 영하 15도까지 견딜 수 있어요.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어요.

부지깽이나물은 취나물보다 내한성이 약간 떨어져서 영하 10도까지는 버티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보호가 필요합니다. 월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짚이나 부직포로 덮어주는 것이에요.

11월 초순,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5-10cm 두께로 짚을 덮어주면 됩니다. 부직포를 사용한다면 2-3겹으로 덮어주는 게 좋아요.

월동 준비 방법 취나물 부지깽이나물 효과
짚 덮기 5-10cm 두께 5-10cm 두께 보온, 습도 유지
부직포 덮기 2-3겹 2-3겹 보온, 통기성 좋음
비닐 덮기 권장 안 함 권장 안 함 과습 위험
두둑 높이기 15-20cm 15-20cm 배수, 보온

저는 개인적으로 짚을 덮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겨울 동안 미생물이 활동하면서 자연적으로 퇴비가 되기 때문이에요.

봄에 짚을 치우면 흙이 푸석푸석해져 있어서 추가 비료 없이도 잘 자랍니다.


병충해와 문제 해결, 이렇게 대처하세요

아무리 잘 키워도 병충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어요. 특히 장마철에는 각종 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에요. 가장 흔한 원인은 과습입니다.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 모두 뿌리가 물에 잠기면 잎이 누렇게 변해요. 해결 방법은 물주기를 줄이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거예요.

3-4일 정도 물을 끊고 지켜보세요.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뿌리를 확인해보세요.

썩은 부분이 있다면 잘라내고 새 흙에 옮겨 심어야 해요. 두 번째로 흔한 문제는 진딧물입니다.

봄철 새순이 올라올 때 진딧물이 많이 생겨요. 발견 즉시 물로 씻어내거나, 마늘·고추 추출물을 뿌려주면 효과적이에요.

화학 농약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나물은 잎을 직접 먹기 때문이죠.

세 번째 문제는 모잘록병입니다.

어린 모종의 밑동이 잘록해지면서 쓰러지는 병이에요.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모종 심기 전에 토양을 소독하거나, 상추·배추 등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해주세요.

문제 증상 원인 해결 방법
잎 누렇게 변함 잎 전체 노란색 과습, 영양 부족 물주기 조절, 배수 개선
진딧물 잎 뒷면 벌레 건조, 밀식 물 세척, 마늘 추출물
모잘록병 밑동 잘록, 쓰러짐 과습, 토양 전염 토양 소독, 돌려짓기
잎 마름 잎 끝 갈색 건조, 햇빛 과다 물주기 증가, 차광
성장 둔화 키 작음, 잎 작음 영양 부족, 토양 산성 비료 추가, 석회 시용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 모두 첫해에 꽃이 피면 포기가 약해질 수 있어요. 꽃대가 올라오는 게 보이면 바로 잘라주세요.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 데 에너지를 쓰면 뿌리가 약해져서 겨울을 못 넘길 수 있어요.

특히 취나물은 꽃을 보려고 놔뒀다가 포기가 죽는 경우가 많아요.


포기나누기와 갱신, 영원히 수확하는 비법

여러해살이 작물인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은 3-4년이 지나면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제 경험상 5년차에는 첫해의 50% 수준으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3년 주기로 포기나누기와 갱신을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포기나누기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봄(3월 초순)이나 가을(9월 초순)에 포기를 완전히 캐내서 3-4개로 나누면 됩니다. 나눌 때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한 덩이에 최소 2-3개의 눈(새순)이 붙어 있게 해야 해요.

연차 포기나누기 전 수확량 포기나누기 후 수확량 증가율
3년차 4kg/10m² 6kg/10m² 50% 증가
4년차 3kg/10m² 5.5kg/10m² 83% 증가
5년차 2kg/10m² 5kg/10m² 150% 증가
6년차 1.5kg/10m² 4.5kg/10m² 200% 증가

저는 보통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서 화분에 월동시킨 후, 이듬해 봄에 본밭에 정식합니다. 이렇게 하면 겨울철 관리도 쉽고, 봄에 바로 성장을 시작해서 수확 시기도 빨라져요.

씨앗을 받으려면 꽃을 피울 포기를 몇 개 남겨두세요. 8-9월에 꽃이 지고 씨앗이 익으면, 깃털 형태로 날아가기 전에 미리 채취해야 해요.

씨앗이 달린 꽃대를 잘라서 종이봉투에 넣고 말린 다음, 손으로 비벼서 씨앗만 골라내면 됩니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2-3년간 발아율이 유지돼요.


이것만 알면 당신도 텃밭 고수

3년 전만 해도 저는 텃밭에서 봄나물을 사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줘도 남을 정도로 풍성한 수확을 하고 있어요.

이 모든 게 위에서 말씀드린 비법 덕분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어요.

저도 첫해에는 배수 문제로 반 이상을 잃었고, 둘째 해에는 비료 과용으로 줄기가 쓰러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운 게 더 많았어요.

지금은 그 경험들이 오히려 자산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봄에 모종 몇 포기만 심어도 여름 내내 싱싱한 나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부지깽이나물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처음 1년을 포기 키우는 데 집중하라는 거예요. 첫해에 욕심내서 많이 수확하려다 포기를 약하게 만들면, 2년차부터 제대로 수확하기 어려워져요. 첫해에는 수확을 최소화하고, 포기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관리하는 게 장기적인 성공 비결입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텃밭을 준비하고, 심는 시기를 맞추고, 제가 알려드린 비법대로 관리해보세요.

1년 후, 직접 키운 나물로 밥상에 올리는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텃밭으로 나가볼까요?

다음 글에서는 수확한 취나물과 부지깽이나물로 만드는 요리 비법과 보관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특히 겨울에도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는 냉동 보관법과 말리는 방법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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